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 평화시민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대응과 평화를 위한 언론의 국제협력과 역할에 관한 10가지 권고사항

HWPL과 함께 전 세계 교육계 및 언론계 인사들은 평화정신을 가르치고 시민들에게 평화의 문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대한 소중함이 부각되었고 HWPL 평화활동에 관한 언론 보도가 활발하게 증가했습니다. 영상, 음성, 인터넷, 지면, SNS 보도 형태를 합하면 2021년에는 평화활동 보도 건수가 예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1년 2월에는 ‘평화의 목소리, 미디어 포럼’을 개최하여 국제 언론인들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회 변화 동향과 미래 대응을 논의하였습니다. 여러 국가의 언론인들이 참여한 이 포럼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뉴노멀 시대 미디어 종사자가 지켜야 할 열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수팔락 간자나쿤디, 태국, 더 네이션 뉴스페이퍼 전 편집장
“우선 저는 몇 가지 이유에서 2월 언론포럼의 결과로 도출된 10가지 권고 사항에 동의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사회적 참여가 힘들어졌기에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각국의 언론은 홀로 일해서 정보를 전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화를 위한 해결책, 교육, HWPL 평화교육 프로그램

미래의 평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HWPL에서 정립한 평화교육 프로세스는 평화교재를 기반으로 한 학습과 활동, 발표, 토론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평화의 가치관을 체계적으로 교육합니다. 더불어 평화교사 양성교육과 그 지침을 학교와 교육기관에 제공해 교육을 이수한 교사가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직접 평화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HWPL 평화교육은 이렇게 ‘학생 지도’와 ‘교사 양성’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 214개 교육기관과 평화교육 MOU, MOA를 체결하고 53개국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과 인도, 루마니아에서는 평화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도 JNMS 미디엄 스쿨에서 학생들이 ‘코로나를 이겨 내는 힘’이라는 제목으로 평화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유럽 루마니아 학생들은 평화교육 12과를 모두 이수하고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가우리 카메르카, 인도, 재것구루 나렌드라차르야지 마허라즈 교육기관 학생
“평화교육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제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변화는 하루를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존 베네딕 보니파시오, 필리핀, 딩라스 국립 고등학교, 포블라시온 캠퍼스 학생
“저는 우리 모두가 호전적인 마음을 떨쳐버리고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믿습니다. 함께 사랑과 평화의 교육으로 세상을 진정으로 새롭게 만들어 갑시다.”

지난 6월 온라인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프랑스의 플로헝 파스키에 소르본 대학교의 교수는 평화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미니카 연방 교육부 옥타비아 알프레드 장관은 HWPL의 평화교육을 공교육에 포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플로헝 파스키에,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교수
“저는 청년들과 1, 2년 차 석사 과정생들을 교육하며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HWPL이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식은 오랜 성찰의 결과임이 분명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진전을 목격하게 됩니다. 평화교육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의 일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화교육의 존재를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평화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거나 기본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옥타비아 알프레드, 도미니카 연방,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오늘은 HWPL의 평화교육 과정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HWPL 평화교육은 도미니카 내 학교 교육과정 중 보건 및 가정교육의 일환으로 편성되었습니다. HWPL의 평화교육은 훌륭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도미니카에 잘 정착하게 될 것이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평화교육 과정이 전면적으로 시행될 때 맺혀질 결실이 매우 기대되는 바입니다. 또한 도미니카는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HWPL의 결실을 같이 누리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도미니카 연방이 평화교육 실행 국가로 선별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도미니카에서 평화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다나오에서 일로코스까지 필리핀 전역에 펼쳐진 평화의 바람

민다나오 코타바토시는 지난 7월 19일 HWPL 평화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지역의 세 번째 평화기념비입니다. 시민들이 평화를 생각하며 민다나오 전역에서 돌을 모아 와 하나씩 쌓아 올려 완성한 이 기념비는 구분과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의 마음이 평화를 위해 하나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리핀의 최북부 지역인 일로코스 노르테 바랑가이 포즈 지역에서도 지난 1년간 학생들이 HWPL 평화교육을 받았고 해당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일로코스 노르테 바랑가이 포즈 지역은 평화의 마을이 되었고 학생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용돈과 후원금을 모아 평화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에이본 카밀 랴네스, 필리핀, HWPL 평화교사
“평화교육을 시작으로 저희는 평화활동에 많이 참석했습니다. 여러 활동 중 ‘평화의 나무 심기 캠페인’이 있었는데 이 캠페인을 할 때 나중에 평화기념비를 세우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후 한 달 만에 바랑가이 포즈 지역 주민들은 평화기념비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현실로 실현하였으며 ‘HWPL 9 ·18 평화 만국회의 제7주년 기념식’때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화기념비가 세워지고 있는 부지는 자녀들을 HWPL 평화교육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님들께서 기부해 주셨습니다. 더 특별한 것은 평화기념비가 두 가문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 주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가문은 이 땅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오다가 갈등을 매듭짓고자 기부하였습니다. 평화공원과 평화기념비는 (우리 지역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써 함께 손에 손잡고 하나 되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