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자들, 팬데믹 속 우정을 다지다

HWPL과 평화의 사자들이 10월 17일~11월 2일까지 31회에 걸쳐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중단 없는 평화를 위한 전진’ 온라인 회의를 가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의 HWPL 지부와 평화의 사자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한 평화활동을 공유하고 계층별 주요 인사들은 각자의 국가 내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을 알렸다.

스크린을 통해 마주한 평화의 사자들의 얼굴은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주고받으며 반가움으로 활짝 피어올랐다. 이번 온라인 행사에 총 2,472명이 참여했고 적게는 3명, 많게는 400명이 넘는 인사들이 같은 시간 하나의 회의를 통해 만났다. 이들은 현시대의 평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나라마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고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카말 호세인 국제법협회 방글라데시 지부 대표, HWPL 국제법평화위원회 위원 축사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대학의 법학 교수진과 법률 단체 등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핸드북을 통한 DPCW 가치성 홍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DPCW에 담긴 평화와 인권에 대한 현안을 5개월 동안 토론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10개국의 정부관계자, 종교지도자, 청년, 여성, 교육계 및 언론인 400여 명이 온라인 회의에 참석하여 남부 아프리카의 현 이슈에 대해 계층별 역할과 평화문화 장려를 위한 방법을 논의하였다.

이 회의는 ▲'아프리카 거버넌스의 역할: 과거를 기반으로 밝은 미래 창조하기' ▲'희망을 가지는 교육: 평화가치 교육을 통한 원하는 아프리카 실현하기'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평화 유지를 위한 종교의 역할', ▲'평화 안보에 관한 청년들의 진보적인 노력' ▲'성 기반 폭력 억제 및 평화 증진을 위한 언론의 역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하여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 발제 중인 음즈와케 루이스 은콰바셰 케이프타운 안전 및 사회서비스 부문 포트폴리오 위원회장

이라크의 평화의 사자들은 ‘2020 이라크 웨비나: 코로나19 이후 인권 침해 극복’을 개최했고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사회적 불안 요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외계층의 인권수호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 내 인권단체장, 대학교수, 청년단체장과 청중들이 함께했고 인권 문제뿐 아니라 이라크의 사회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교육과 청년의 역할에 대한 발제도 이뤄졌다.

니자르 이스맛 자코대학 일반심리학부 강사는 “평화교육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개인 간, 집단 간, 국가적 또는 국제적 차원에서 평화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조성한다. 자코대학교는 이를 공식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평화교육은 사회와 정치 구조 내에서 개인의 가치, 인식 및 태도에 내재한 갈등과 폭력의 원인을 조사하여 갈등을 최소화한다. 건설적인 행동을 만들어 학생들이 가치와 기술을 개발하여 삶을 충만하게 하도록 돕고 노력하는 방법으로 갈등을 제거하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은 조화롭게 사는 것이 ‘존중’의 개념이라는 것을 자연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코로나 이후 인권 침해 극복을 위한 웨비나

피지에서 언론인으로 일하는 에펠리 바카타와는 남태평양의 현재 상황과 함께 경제 위기, 인권 문제,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HWPL의 활동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특별히 행사에 참석한 언론인들에게 지속해서 평화소식을 알릴 것을 촉구하였다.

마넥 부잘라 가주 조로아스터교 센터 대표는 “전쟁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종교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종교가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계속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 미국 평화의 사자 -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발전

이 밖에 로살리아 아르테아가 세라노 전 에콰도르 대통령, 도날드 라모타르 전 가이아나 대통령, 알란도 테렐롱게 자메이카 국무장관, 오소르노 콜레만 살로몬 니카라과 국회의원, 크리스티나 유헤니아 레예스 이달고 에콰도르 국회의원, 빠울라 로레나 로드리게스 리마 중미의회 과테말라 대표, 길베르토 마누엘 수카리 중남미 아메리카의회 국회의원 등 각국의 전•현직 정치지도자들 또한 웨비나에 참여하여 HWPL과 여러 정부 부처가 MOA를 체결하고 평화의 일을 진전시켜나가는 일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적인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평화의 일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평화의 사자들. 이들은 직접 만나지 못해도 온라인 만남을 가지며 다시 한번 한 마음으로 평화의 가족임을 확인하고 그 어떤 장벽도 없는 끈끈한 우정을 다졌다.

10월 HWPL ‘지속가능한 중단 없는 평화를 위한 전진’ 온라인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