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9월이면 평화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 인사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 17일에서 19일까지 3일간,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특히 9월 18일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평화축제를 위해 통역을 포함한 공연, 퍼레이드 등 수많은 HWPL 봉사자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활약해 주었다.
9월 18일 오전 10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평화축제의 현장.
공연과 퍼레이드 리허설이 한창 진행 중인 때, 경기장 한 편에서 평화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HWPL의 평화활동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모인 HWPL 서포터즈 ONE!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지웅이구요,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HWPL의 평화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포털 사이트에서 인터넷 뉴스 등을 둘러보다가 '민다나오'라는 지역의 평화협정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라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 지역에서 일어난 40년 간의 분쟁과 그간 일어난 사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곳의 평화를 이끌어내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 곳이 HWPL이라는 우리나라의 민간단체였어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평화 활동을 하는 것과 HWPL의 이만희 대표님께서 여러 행사 등에서 연설을 하실 때 외치는 말씀 등, 거기서 느껴지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으니까 저도 함께 하고 싶더라구요. UN도 하지 못한 일을 이런 민간단체가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며 조용히 HWPL의 평화활동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HWPL 서포터즈 ONE은 어떻게 시작했는지…
제가 혼자서 HWPL에 대한 것을 글로 홍보하며 블로거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HWPL측에서 HWPL 서포터즈 ONE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HWPL의 평화 활동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금번 918 평화행사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자 한다는 목적과 취지를 듣고 당연히 하겠다고 했어요. (하하) 서로 잘 모르지만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평화를 위해서 팀을 만들고 함께 일한다는 것이 멋있잖아요, 가족 같은 느낌도 나고요.
서포터즈 이름이 ‘ONE’ 인데 어떤 의미인가요?
'ONE' 이라는 뜻은 한국어로 '하나'라는 뜻이잖아요. HWPL과 평화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하나'로 모여서 평화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세계 평화라는 뜻 아래 하나로, 평화를 이루자는 염원을 담고 있어요.‘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 (함께) 평화를 이루자(#Together for Peace)’는 슬로건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군요, 금번 행사에서 서포터즈로써 어떤 활동을 했나요?
국내외의 SNS와 각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플랫폼을 통해 만국회의 기념식을 향한 기대감과 다양한 행사들에 대한 현장 상황 등 제가 느낀 가슴 벅찬 감동을 국내와 해외에 있는 분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일을 했어요. SNS 포스팅과 블로그에 만국 회의의 현장감을 글과 사진, 영상 컨텐츠 같은 것으로 올려 놓으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인터넷과 SNS를 통해 볼 수 있으니까요..블로그에 보니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시고 계시는데, 9·18 평화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무엇보다 이렇게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종도, 국가도, 종교도, 민족도 모든 것이 다른데 처음에 함께 다들 손 잡고서 들어오는 장면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모든 사람들이 평화라는 가치에 뜻을 두니까 이렇게 즐겁게 함께 춤추고 즐길 수 있구나, 평화로운 세상의 한 장면을 보았다는 느낌이었어요. 세계 평화가 실제로 가능하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HWPL 이 대표님을 실제로 뵈었을 때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 작은 체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세상을 품고 평화 운동을 하시는 힘이 어디서 나오실까 하고 생각했는데 대표님의 발제 내용을 직접 들어보니 '정말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화활동을 하시는구나'하는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졌어요. HWPL 서포터즈 ONE에 참여해서 평화활동을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국 전현직 대통령들의 연설과 축사를 들으니 마음이 든든해졌어요. 세계 각계 각층의 저명한 인사들이 내가 함께 하고 있는 평화활동을 지지하고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이것이 진정한 외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유엔에서 통과 시킬 수 있도록 함께 이끌어 주시기를 마음 속으로 바랬습니다.
서포터즈 ONE에 참여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평화는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면 세상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테러의 소식들, 더 이상은 없어야 해요. 평화가 오지 않은 이상 우리와 우리 자녀들과 그 후대까지도 전쟁과 폭력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일은 어떤 사람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와 여러분 같은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의견이 모여서 평화의 연대와 유대를 이루어 전쟁과 테러로부터 우리의 세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포터즈 ONE에 참여해서 평화가 오기를 바라고 평화를 위해서 함께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는 우리가 이룰 수 있습니다.
*HWPL 서포터즈 ONE은 HWPL의 평화사업과 활동을 다양한 컨텐츠로 제작하여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온라인 홍보 서포터즈 기자단으로 2018년 9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